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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       임혁이 출연했던 등신불내용 2004-12-31 14:11:45
이름         조회수 : 750   추천:175 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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언제였는지 너무 오래되어서...

등신불에서 임혁이 만적스님역으로 열연하였다.
매우 감동적이였으며 잊지못할 작품이다.
특히 성불한 모습 그 장면...기억에 남는다.
임혁의 그때 명연기를 잊을 수 없다.


만적이 처음 금릉 법림원에서 중이 되었는데 그때 그를 거두어 준 스님에 취뢰(吹賴)라는 중이 있었다. 그 절의 공양을 맡아 있는 공양주 스님이었다. 만적은 취뢰 스님의 상좌로 있으면서 불법을 배우기 시작했다. 그러니까 취뢰 스님이 그에 대한 일체를 돌보아 준 것이다.
만적이 열 여덟 살 때 - 그러니까 그가 법림원에 들어온 지 오년 뒤
- 취뢰 스님이 열반하시게 되자 만적은 스님(취뢰)의 은공을 같기 위
하여 자기 몸을 불전에 헌신할 결의를 했다.
만적이 그 뜻을 법사(법림원의) 운봉선사(雲峰禪師)에게 아뢰자 운봉
선사는 만적의 그릇(器) 됨을 보고 더 수도를 계속하도록 타이르며 사
신(捨身)을 허락지 않았다.
만적이 정원사의 무풍암에 해각선사를 찾았다는 것도 운봉선사의 알
선에 의한 것이다. 그가 해각선사 밑에서 지낸 오 년간의 수도생활이
란 뼈를 깎고 살을 가는 정진이었으나 법력의 경지는 짐작할 길이 없
다.
만적이 스물 세 살 나던 해 겨울에 금릉 방면으로 나갔다가 전날의
사신(謝信)을 만났다. 열 세 살 때 자기 어머니의 모해를 피하여 집을
나간 사신이었다. 그리고 자기는 이 사신을 찾아 역시 집을 나왔다가
그를 찾지 못하고 중이 된 채 어느덧 꼭 삼십 년 마에 그를 다시 만난
것이다. 그러나 그때 다시 만난 사신을 보고는 비록 속세의 인연을 끊
어버린 만적으로서도 눈물을 금할 수 없었던 것이다. 착하고 어질던
사신이 어쩌면 하늘의 형벌을 받았단 말인고, 사신은 문등병이 들어
있었던 것이다.
만적은 자기의 목에 걸렸던 염주를 벗겨서 사신의 목에 걸어 주고 그
길로 곧장 정원사에 돌아왔다.
그때부터 만적은 화식(火食)을 끊고 말을 잃었다. 이듬해 봄까지 그가
먹은 것은 하루에 깨 한 접시씩뿐이었다(그때까지의 목욕 재개는 말할
것도 없다).
이듬해 이월 초하룻날 그는 법사 스님(운봉선사)과 공양주 스님 두
분만을 모시고 취단식(就壇式)을 봉행했다. 먼저 법의를 벗고 알몸이
된 뒤에 가늘고 깨끗한 명주를 발끝에서 어깨까지(목 위만 남겨 놓는)
된 뒤에 가늘고 깨끗한 명주를 발끝에서 어깨까지(목 위만 남겨 놓는)
전신에 감았다. 그리고는 단위에 올라가 가부좌(跏趺坐)를 개고 앉자
두 손을 모아 합장을 올렸다. 그리하여 그가 염불을 외우기 시작하는
것과 동시에 곁에서 들기름 항아리를 받들고 서 있던 공양주 스님이
그의 어깨에서부터 기름을 들어 부었다.
기름을 다 붓고, 취단식이 끝나자 법사 스님과 공양주 스님은 합장을
올리고 그 곁을 떠났다.
기름에 결은 만적은 그때부터 한 달 동안(삼월 초하루까지) 단위에서
움직이지 않았다. 가부좌를 갠 채, 합장을 한 채, 숨쉬는 화석이 되어
가고 있었다.
이례에 한 번씩 공양주 스님이 들기름 항아리를 안고 장막(帳幕)(흰
천으로 장막을 치고 있었다) 안으로 들어오면 어깨에서부터 다시 기름
을 부어 주고 돌아가는 일밖에 그 누구도 이 장막 안을 엿보지 못했
다.
이렇게 한 달이 찬 뒤, 이날의 성스러운 불공에 참여하기 위하여 산
중의 스님들은 물론이요, 원근 각처의 선남 선녀들이 모여들어, 정원사
법당 앞 넓은 뜰을 메꾸었다.
대공양(大供養--燒身供養을 가리킴)은 오시 초에 장막이 걷히면서부
터 시작되었다. 오백을 헤아리는 승려가 단을 향해 합장을 하고 선 가
운데 공양주 스님이 불 담긴 향로를 받들고 단 앞으로 나아가 만적의
머리 위에 얹었다. 그와 동시 그 앞에 합장하고 선 승려들의 입에서
일제히 아미타불이 불려지기 시작했다.
만적의 머리 위에 화관같이 씌워진 향로에서는 점점 더 많은 연기가
오르기 시작했다. 이미 오랫동안의 정진으로 말미암아 거의 화석이 되
어 가고 있는 만적의 육신이지만, 불기운이 그의 숨골(정수리)을 뚫었
을 때는 저절로 몸이 움칠해졌다. 그리하여 그때부터 눈에 보이지 않
게 그이 고개와 등가슴이 조금씩 앞으로 숙여져 갔다.
들기름에 결은 만적의 육신이 연기로 화하여 나가는 시간을 길었다.
그러나 그 앞에 선 오백의 대중[승려]은 아무도 쉬지 않고 아미타불을
불렀다.
신시(申時) 말(末)에 갑자기 비가 쏟아졌다. 그러나 웬일인지 단위에
는 비가 내리지 않았다. 만적의 머리 위로는 더 많은 연기가 오르기
시작했다. 염불을 올리던 중들과 그 뒤에서 구경하던 신도들이 신기한
일이라고 눈이 휘둥그래져서 만적을 바라보았을 때 그의 머리 뒤에는
보름달 같은 원광이 씌워져 있었다.
이때부터 새전이 쏟아지기 시작하여 그 뒤 삼 년간이나 그칠 날이 없
었다. 이 새전으로 만적의 타다가 굳어진 몸에 금을 씌우고 금불각을
짓고 섯대를 쌓았다   .
원혜대사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동안 나는 맘속으로 이렇게 해서 된
불상이라면 과연 지금의 저 금불각의 등신금불같이 될 수밖에 없으리
란 생각이 들었다. 그리고 많은 부처님(불상) 가운데서 그렇게 인간의
고뇌와 슬픔을 아로새긴 부처님(등신불)이 한 분쯤 있는 것도 무방한
일일 듯했다.
그러나 이야기를 다 마치고 난 원혜대사는 이제 다시 나에게 그런 것
을 묻지는 않았다.
  자네 바른 손 식지를 물어 보게
했다.
이것은 지금까지 그가 이야기해 오던 금불각이나 등신불이나 만적의
분신공양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엉뚱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.
나는 달포 전에 남경 교외에서 진 기수씨에게 혈서를 바치느라고 내
입으로 살을 물어 뗀 나의 식지를 쳐들었다.
그러나 원혜대사는 가만히 그것을 바라보고 있을 뿐 더 말이 없다.
왜 그 손가락을 들어 보이라고 했는지 이 손가락과 만적의 소신공양과
무슨 관계가 있다는 겐지 이제 그만 손을 내리어도 좋다는 겐지 뒷말
이 없는 것이다.
         .
         .
태허루에서 정오를 아뢰는 큰 북소리가 목어(木魚)와 함께 으르렁거
리며 들려온다. 끝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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